1. 탈모 천만의 시대
'설마, 내가 탈모?'
지난 5년간 탈모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는 탈모 인구가 천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여성은 탈모가 없고 남성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여성 탈모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남성 탈모인구와 비슷해졌습니다.
물론 여성은 선천성으로 대머리인 경우는 매우 매우 드뭅니다. 왜냐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탈모를 진행을 억제하고 모발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탈모가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탈모를 예방할 방법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 탈모의 원인
1) 호르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은 고농도의 남성호르몬으로 모발의 생장기를 짧게 휴지기는 길게 만듭니다. 때문에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모발이라도 DHT에 노출되면 머리카락이 잘 빠지게 됩니다. 또 앞머리와 정수리의 머리카락은 빠르게 탈락시키지만 눈썹과 몸에는 오히려 털을 더 많이 자라게 만들기 때문에 정수리 부근에는 탈모가 진행되는 반면 몸에는 털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2) 유전
대머리의 가족력이 있다면 탈모로 진행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대부분 남성형 탈모의 경우가 많고 20대에서 30대부터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진행됩니다. 이마가 점점 넓어지며 머리털의 경계선이 뒤로 밀리고 정수리 부위에도 탈모가 서서히 진행되며 완전한 대머리로 변화됩니다.
탈모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인 원형탈모와 대머리이지만 원형탈모같은 경우 내분비질환, 약물부작용, 출산, 스트레스, 영양결핍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3) 영양결핍
최근에는 남성과 여성가리지 않고 건강이나 미용을 위해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빠르게 식이요법의 효과를 보고 싶어서 너무 엄격한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가 있습니다. 단기간에 급속도로 체중이 감소되면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고 영양의 결핍으로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을 진행한다면 소량씩 섭취하더라도 균형잡히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 만성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지속적을 받는 것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머리털도 결국 두피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아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인데,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많이 받으면 두피로 흘러가는 혈류에 영향을 받아 머리털로 적절한 영양공급이 어려워 머리털이 가늘고 힘이 없어지면서 적절한 사이클을 가지지 못하고 이르게 탈락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증상은 충분히 쉬어주고 이완을 통한 긴장완화 만으로도 빠르게 회복 될 수 있습니다.
5) 잘못된 관리와 헤어제품의 남용
헤어드라이어는 머리털을 감싸고 있는 큐티클을 손상시킵니다. 큐티클층이 뜨거운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탄력이 떨어지면서 부분적으로 부서저 탈락이 됩니다. 머리털의 수분이 날아가면 윤기를 잃고 푸석해지게 됩니다. 가능한 자연건조를 하되 어렵다면 멀리 떨어져서 차가운 바람 모드로 약하게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해보이는 머릿결을 위해 머리를 코팅하는 실리콘 제품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사용하는 당장은 머릿결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물로 잘 닦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모발과 두피에 쌓여 장기적으로 탈모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3. 탈모관리법
탈모는 진행되기 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진행됬다고 하더라도 초기에 치료와 관리를 통해서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모공이 살아있는 경우에는 정말 심한 탈모상태라도 머리가 다시 자랄 수 있습니다.
탈모를 관리하게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1) 탈모의 자가진단
현재 자신의 두피와 헤어 상태를 안다면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서 더 빠르게 관리와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탈모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①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어진것 같다(2점) / 확실히 가늘고 힘이 없다(4점)
② 샴푸 시 머리가 80개 정도 빠진다(2점)
③청소를 자주 해도 바닥 등 여기저기 떨어진 머리카락이 보인다(3점)
④ 샴푸 후 2~3시간만 지나도 두피가 금방 기름져 보인다(1점)
⑤ 머리가 자주 가렵고 비듬이 많아졌다(1점)
⑥ 두피에 뾰루지가 가끔 날 때가 있다(1점) / 두피에 뾰루지가 자주 난다(2점)
⑦ 두피가 따갑거나 아프다(1점)
⑧ 탈모가 아니냐는 말을 가끔 듣는다(3점) / 탈모가 아니냐는 말을 자주 듣고 외관상으로도 관찰된다(5점)
1~4점 : 탈모 진행 가능성이 있는 단계로 주기적인 검진 및 예방이 필요합니다.
5~9점: 탈모가 진행중인 단계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10점이상: 탈모가 상당히 진행중인 단계로 의료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1,2,3,8번을 모두 선택한 경우 탈모가 진행중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증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2) 헤어케어 제품의 선택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두피나 머리털에 좋은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두피와 모발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비교적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고 나아가 탈모를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기본요소입니다.
두피는 약산성인 pH 5.5정도입니다. 따라서 샴푸도 약산성 삼푸를 사용하도록 하고 특히 두피가 건조한 사람은 호호바 오일 등 천연 식물성 오일이나 함유된 두피팩을 사용해 건조함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증상완화제로 식약처에서 고시된 원료는 덱스판테놀, 비오틴, 징크피리치온 등이 있습니다.
3) 건강한 탈모관리
① 두피마사지와 빗질
빗질은 하루에 50회 이하로 큐티클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 하기위해 마른상태에서 합니다. 쿠션감 있는 브러시로 두피에 닿을 정도로 깊숙이 넣어 빗질과 두피 마사지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빗으며 정리하고 머리끝부터 시작하여 엉킨 부분부터 빗질을 하도록 합니다.
② 샴푸방법
삼푸 전 빗질을 먼저 하고, 샴푸는 손에 먼저 덜어 거품을 내어 모발에 바르고 마사지 합니다. 미온수로 먼저 행군 후 다시한번 두피를 중심으로 마사지 하며 샴푸를 합니다. 이 후 미온수로 충분히 헹굽니다. 마지막에는 차가운 물로 헹굽니다. 샴푸 후에는 되도록 자연바람으로 말리도록 합니다.
아무리 탈모에 대해서 집중 치료를 하고 관리를 한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두피와 모발에 나쁜환경에 노출되고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은 치료효과를 방해합니다. 만약 탈모의 치료가 필요하다면 먼저 좋은 생활습관으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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