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톱으로 건강상태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손톱은 단백질인 케라틴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층은 무려 150여 개입니다. 손톱에 세로나 가로줄, 혹은 움푹 작은 구멍이 생겼다면 이 케라틴층이 분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손톱의 이상은 가볍게는 단순하게 나쁜 습관이 있거나 손톱에 한정한 건강문제일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신체질환으로 인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 전에 손톱을 의료인들이 보기 위해서 네일아트나 메이큐어를 제거하고자 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환자가 말로 하지 않아도 손톱 색의 변화로 현재의 혈액순환 정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손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강문제
1) 손톱색
건강한 상태의 손톱은 생기가 도는 연한 분홍빛에 손톱뿌리 쪽으로 흰색의 반달모양이 또렷하게 보이면서 표면이 단단하고 매끈합니다.
그런데 내 손톱의 색은 건강한 상태에서 크게 벗어난다면 색의 양상에 따라서 내가 몰랐던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요.
흔히들 내 몸인데 손톱에 문제가 보이기 전에 내가 모르겠어?라고 많이 말하는데, 인간의 신체는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면 문제가 심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상태에 몸이 적응하기 때문에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다수 생기기도 합니다.
손톱의 색은 혈액과 순환문제와 관련도가 높습니다.
투명한 흰색 손톱 - 손톱이 창백한 흰색을 띤다면 빈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톱을 꾹 눌러서 잠시 피가 통하지 않도록 한 후에 떼어냈을 때 2초 내에 혈색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모세혈관으로 빠르게 혈액공급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불투명한 흰색 손톱 - 손톱이 불투명하면서 흰색을 띠고 있다면 간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혈액 중 몸에 산소를 전달해 주는 적혈구는 죽으면 간에서 분해가 되는데, 간이 제 기능을 못해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붉은색 손톱 - 유독 손톱색이 붉다면 혈액이 탁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있다는 표시일 수 있으며, 고혈압, 심근경색 등의 혈관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손톱의 무늬
검은 세로줄 - 검은색은 멜라닌 세포의 변형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멜라닌 세포의 돌연변이로 인한 흑색종은 악성종양이기 때문에 이런 무늬가 나타난다면 피부과를 방문하여 원인을 규명해야만 합니다.
흰색의 반점 - 아연은 단백질을 안정화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연이 부족하면 손톱의 형성이 잘 안 되어 손톱 중간 중간에 흰색의 반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손톱의 두께
얇은 손톱 - 툭하면 찢어지고 갈라지는 손톱을 가지고 있는 경우의 대부분은 영양소의 부족입니다. 많은 여성이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소의 부족을 겪거나 혹은 과도한 네일아트로 인한 손톱의 손상으로 약한 손톱을 경험하지만 이 같은 경우에는 충분한 영양과 양질의 단백질 섭취, 손톱의 휴식과 보습으로 대처가 가능합니다.
두꺼운 손톱 - 손톱이 뿌리부터 건조해지면서 탁한 색으로 두껍고 울퉁불퉁하게 자라는 경우는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일 수 있습니다. 흔히 손톱무좀이라고 부르며 장기간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경우에도 피부과에 방문하여 의사의 진단하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자라지 않는 손톱
손톱은 한 달에 평균적으로 3mm 정도 자라는데, 유독 손톱이 잘 자라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가볍고 흔한 이유들로는 첫째, 손톱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왜냐하면 손톱은 약한 자극이 가해졌을 때 더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둘째, 노인 같은 경우 신체기능의 전반적인 둔화로 손톱도 잘 자라지 않습니다.
셋째, 문제로 발전할 수 있는 영양의 부족으로 손톱도 잘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넷째, 건강상의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발생으로 인한 경우인데, 갑상선의 기능이 크게 떨어졌을 경우에는 손톱의 성장도 둔화되어 잘 자라지 않습니다.
다만 이 경우 손톱뿐만 아니라 만성피로, 부종, 갑작스러운 심한 체중증가, 식욕부진, 피부의 심한 건조증, 월경주기의 변화 등 신체 전반의 여러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의사의 상의 후 질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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