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과 미용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금주하세요.

그레이s 2023. 8. 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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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팬데믹 이후 '혼술'의 유행으로부터 시작된 '확찐자'들
 지난 몇 년 간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홈술', '혼술', '홈밥, ' '혼밥', '셀프인테리어' 등 여러 가지 키워드들이 유행하였습니다. 외부활동은 줄어드는 반면 그만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밥, 홈술,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셀프로 꾸미는 홈바까지 SNS로 공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던 만큼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에서도 2020년 집계된 비만율이 전년도와 비교하여 4.5%나 증가하면서 우스갯소리로 '확찐자'라는 단어가 유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음식의 섭취는 우리의 생존에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사실 술은 '기호식품'으로 분류하고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식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술과 음주문화를 생활의 일부처럼 여기며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할 때 꼭 금주를 해야만 하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연 체중감량을 하고 있을 때 금주 꼭 필요한 부분일까요? 그렇다면 술의 어떤 부분들이 살이 찌도록 만드는 걸까요?

2. 술이 다이어트에 미치는 영향
 근성장의 방해
 체지방율과 성별에 따라 개인차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간은 매 90분마다 약 30ml 정도의 알코올을 분해한다고 합니다. 흡수된 알코올은 간으로 이동하여 간의 효소들에 의하여 분해가 됩니다. 때문에 알코올을 분해하는 동안 단백질의 합성을 방해하게 되고 근육의 성장을 방해하게 됩니다. 

근 피로도의 증가
 또한 신체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근육의 성장과 회복을 돕는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감소하면서 운동 후에도 회복속도가 늦어지고 근육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음주 후 시간이 지나서도 간에서는 몸에 남아있는 알코올을 계속해서 분해하는 기간에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도 제대로 분해되지 못합니다. 때문에 음주 후 다음날 다시 운동을 시작했을 때 근육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할 뿐 아니라 운동 후이 피로도도 훨씬 높은 것입니다. 

 탈수
 소화기관을 통해 세포 내로 알코올이 유입되면 신체 내의 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게 됩니다. 간에서 분해된 알코올은 신장에서 소변으로 배출되는데요. 술을 많이 마실수록 화장실을 자주 가고 밤 동안에도 자꾸 깨어나서 화장실에 가게 되는 것도 이런 현상에서 기인합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원활히 기능을 하기 위해서 많은 혈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신체 내 세포에서 수분을 많이 잃게 되면서 이런 근육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수면 패턴의 방해
 성장호르몬은 수면 중에 분비되어 몸이 쉬는 동안 근육에 휴식을 주고 단백질 합성을 도와주어 근육이 회복되고 재생을 통해 근육량이 증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알코올은 우리의 수면패턴을 방해하여 양질의 수면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게 됩니다. 

3. 다이어트 중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음주의 대안 '제로슈거'?
 최근에는 유행처럼 '제로소주', '제로맥주' 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제로 주류들은 '즐겁게' 건강관리를 도와줄까요?

출처 : Pixabay

 '제로슈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표시 기준에 의하면 식품용량 100ml 혹은 100mg당 당이 0.5g 미만으로 함유된 제품들을 지칭합니다. 대신 부족한 단맛을 채우기 위하여 설탕대용 감미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당을 덜 사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될 수 있지만 사실 제로슈거 주류의 열량은 기존의 주류와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알코올 자체의 열량이 1g당 7Kcal가 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WHO는 인공감미료가 체중감량에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당뇨나 심장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자제 권고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알코올이 고열량이지만 칼로리가 지방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술을 살이 안 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술을 마실 때 안주를 완전히 금지하고 물을 같이 마셔준다면 안주와 함께 하는 것보다 덜 하기는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완전히 해독되기 전까지 우리 몸은 에너지 연소시키는 정상적인 활동을 멈추고 알코올 분해에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우리가 술을 많이 마셨다면 다음날 먹는 음식들은 알코올이 우리 몸에서 해독되는 동안 연소되지 못하고 대부분 지방으로 전환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위에서 언급한 운동 등 체중감량을 위해서 하는 여려가지 신체활동들과 수면 등 휴식을 위한 기능들까지 방해받게 된다고 한다면 한 번의 즐거운 술자리로 인한 여파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달 혹은 그 이상으로 노력했던 식이조절, 운동,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들을 단 하루의 즐거운 술자리와 바꿀만한 것일지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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