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마철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
우리나라의 여름은 온도와 함께 습도까지 올라갑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에 북태평양 기단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고온다습하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가뭄이 들게 됩니다.
문제는 한여름에 접어들기 전 장마라고 불리는 정체전선이 발생하여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기압이 낮아지며 습도가 급격히 높아져 신체적으로 부담이 되고 건강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마는 여러 기단들과 원인들이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차갑고 습한 북쪽 해안지역의 오호츠크해 기단과 온도가 높고 습한 남쪽 바다의 북태평양 기단의 세력이 만나면서 뚜렷한 정체전선이 발생하면서 만들어집니다.
사실 구름층으로 인해 기온만 봐서는 덥지 않을 것 같지만, 높은 습도는 체감온도를 더 덥게 느끼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겨울에는 반대) 때문에 장맛비가 내릴 때 오히려 더 끈적하고 덥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세균 및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음식이 더 쉽게 상하고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도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여름에 위나 장 건강문제로 병원의 방문자 수가 늘어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면역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장마철 기간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2. 장마철 건강관리 방법
1) 손 씻기
손 씻기는 개인위생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의료기관에서도 감염관리에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손 씻기라고 할 만큼 손 씻기는 감염 및 위생관리의 핵심입니다.
손은 신체부위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감각이 가장 섬세한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손은 생활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도구들과 접촉을 하고 미끄러짐의 방지 및 여러 가지 필요에 의해 미세한 주름도 많은 부위입니다. 때문에 셀 수 없이 많은 세균들이 상주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 및 곰팡이 등 각종 미생물들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이는 평소에는 피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손 씻기는 평소에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지만 특히 요리 전과 후, 식사 전과 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벼주며 씻어 주어야 합니다.
손 씻기 방법 >>
① 손바닥: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르기
② 손등: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르기
③ 손가락 사이: 깍지 끼고 손가락 안쪽에 주의하며 사이를 비비기
④ 두 손 모아: 손 끝에 주의하며 두 손을 모아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기
⑤ 엄지손가락: 손 끝과 손가락 사이에 주의하며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가며 문지르기
⑥ 손톱 밑 :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높고 문지르면서 손톱 밑과 손바닥 손금사이 닦기
2) 음식물 보관 주의
장마철에는 특히 습도가 더 높아지면서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때문에 음식물이 빠르게 상하게 되는데, 이를 잘 못 섭취하여 식중독 등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음식물을 상온에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음식물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되 시일이 어느 정도 경과했다면 섭취하지 말고 폐기하는 것이 권고합니다. 또한 날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익힌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위주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은 음식물을 보관하는 용기와 요리할 때 이용하는 주방용품의 청결입니다. 칼이나 도마 등을 음식물이 직접적으로 닿는 도구이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여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의 빠른 증식으로 인해서 음식에 문제가 없다고 해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특히 주의하여 주방도구의 사용 후 열탕소독 및 식초등을 이용한 소독을 한번 더 하도록 하고 건조하여 보관해야만 세균의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기 세척기를 이용하는 가정이 많은데, 도마나 칼 등도 매일 식기세척기를 이용하여 세척 및 건조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3) 환기와 제습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생각보다 더 많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높은 습도는 곰팡이 포자가 대기 중에서도 살아서 호흡기로 침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시기에 천식과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자주 유발될 수 있어 집안의 공기를 자주 순환해주어야 합니다. 가능하면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지만 힘들다면, 제습가와 서큘레이터, 아파트의 환기시스템을 자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가능하다면 보일러를 이용하여 바닥을 말리는 것으로 습내습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특히 꿉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습도와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 냉방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텐데, 이럴 경우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습도가 높으면 인체가 체온을 조절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강한 냉방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오히려 냉방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실내냉방 시에는 에어컨 자체 내의 무풍기능이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 좋고, 어렵다면 카디건 등을 이용하여 냉풍에 직접적으로 접촉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가 높으면 이런 냉방 기기의 필터에도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90%까지 치솟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마철에 특히 주의해서 관리해야 하는 곳은 에어컨 필터, 제습기 필터, 정수기 필터, 침대 매트리스, 부엌과 샤워실 등 각종 배수구, 옷장, 팬트리 등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실내 적정 온도 >> 22 ℃ ~ 26 ℃
실내 적정 습도 >> 40% ~ 50%
4) 충분한 휴식
장마철에는 갑작스럽게 내리는 많은 비로 인해, 여러 가지 사고 등에 대비해야 하는 등 일상생활의 변화가 많아집니다. 특히 야외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흐린 날이 많아 평소에는 수면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더 많이 분비되게 됩니다. 이렇게 호르몬의 변화가 심해지면 불균형으로 인해 수면시간의 변화로 인해 일상생활의 규칙성이 무너지고 심할 경우 불면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점점 더 많은 신체적, 정신적 문제들을 야기합니다. 그렇다면 규칙적인 수면을 습관으로 들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수면은 몸의 회복 또 나아가 내일을 위한 재정비를 위한 가장 중요한 휴식활동 중의 하나입니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이완이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취침 전 격렬한 운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완을 위해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낮에 많이 졸릴 수 있어 오후시간에 30분 이내로 낮잠을 자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과도하게 자는 것은 피해야만 합니다.
멜라토닌은 빛과 특히 관계가 깊습니다. 취침 전 충분히 어둡게 하는 것은 멜라토닌이 원활하게 분비되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이 되며, 중요한 것은 낮에는 충분히 빛을 쐬어주어야 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기 유지하기가 더 쉽고 밤에 숙면을 취하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햇빛이 가장 좋지만 장마철에 햇빛을 보기 어렵다면 낮 시간에는 조도를 밝게 유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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